실수하는 것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. 누구나 실수를 할 수 있으니까.
위험에 처하는 것도 문제가 되지 않는다. 도처에 위험이 존재하고, 누구나 그 위험으로 인해 사고를 겪을 수 있으니까.
중요한 것은 사후 처리를 하는 태도이다.
실수를 한 뒤 그 실수를 다시 하지 않기 위해, 위험에 처한 후 동일한 사고가 발생할 확률을 최소화하기 위해 어떠한 노력을 했는가?
어떤 실수를 저질렀거나 사고가 발생했을 때, 원인에 대해 생각해 본 적이 있는가?
원인을 생각해봤다면, 앞으로 어떻게 해야 실수를 방지하고 사고를 예방할 수 있을지 생각해 본 적이 있는가?
위의 것들을 다 생각해봤지만, 실수를 방지하고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투입되는 노력과 시간 등의 비용이 아깝다고 생각한 적이 있는가? 물론 실수를 방지하고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품을 들이는 것이 과도하다고 생각할 수 있고, 효익이 낮거나 거의 없다고 생각할 수 있다. 뭐, 실제로 그럴 수도 있다. 하지만 장기적으로 봤을 땐 품을 들여서 실수를 방지하고 사고를 예방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다.
개발뿐만 아니고 인생을 살아가면서 어떠한 형태로든 예측하지 못한 일이 발생했을 때, 내가 입는 타격은 예상할 수가 없다. 굳이 예상할 수 없는 대가를 치러야 할까? 그 일을 수습하는 데에 들어가는 비용이나 시간은 너무 아깝고, 무엇보다 동반되는 스트레스가 감정 낭비 그 자체다. 특히 바쁘거나 중요한 순간에 예측하지 못한 일이 터졌을 때는 말할 것도 없다. 본인의 인생의 제어권을 얻기 위해서라도 실수할 여지를 줄이고, 사고가 발생할 확률을 줄이자.